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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마세라티 뺑소니범, 도박사이트 운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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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주 치사 등으로 징역형 받은 30대에 대해 도박 공간 개설 등으로 추가 입건

광주경찰청 전경. 김한영 기자광주경찰청 전경. 김한영 기자
새벽 시간에 광주 도심에서 마세라티를 몰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명의 사상자를 낸 30대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경찰청은 19일 도박공간개설 등 혐의로 김모(32)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공범들과 함께 해외에 본사를 둔 도박사이트 4개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와 함께 자금 세탁책, 대포통장 유통책 등 범행에 가담한 60명(이 중 9명은 구속)과 도박사이트 이용자 441명도 함께 입건했다.

조사 결과 자금 세탁을 담당한 30대 B씨는 김씨의 범죄수익금을 여러 계좌를 거쳐 세탁하고 그 대가로 일정 수수료를 챙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경찰은 지난 2024년 9월 김씨의 음주 뺑소니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법 도박 운영 정황을 포착하고, 사이버범죄수사대와 형사기동대를 투입해 합동 수사를 벌여왔다.

지금까지 도박사이트 관련 범죄로 입건된 피의자는 모두 61명이다. 운영자인 김씨를 비롯해 자금 세탁책과 현금 인출책 등 10명은 도박공간개설방조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통장 유통책 10명과 명의자 40명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과는 별도로 도박 행위자 441명도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앞으로도 도박사이트 운영자뿐 아니라 자금 세탁과 유통을 담당하는 점조직 전원을 추적해 사법 처리하고, 해외에 있는 공범들에 대해서는 인터폴과의 공조를 통해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이트 운영자와 공범들을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2024년 9월 24일 오전 3시 10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마세라티를 몰고 과속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0대 연인을 사상케 한 뒤 달아난 혐의로 기소돼 최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사고 직후 김씨는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을 시도했으나 다시 서울로 도주했고 범행 67시간여 만에 서울 강남의 유흥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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