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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면 뒤 부산시장 후보로"…여권 내부 '대항마 카드' 검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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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재명 정부, 내년 지방선거 PK 공략 본격 시동
박형준 3선 유력 속 여야 모두 인지도 경쟁 주목
여야 "조국, 박형준과 맞설 몇 안 되는 카드" 전망도
민주당 전재수, 최인호, 박재호, 변성완 등 후보군…전재수는 해수부 장관 유력
국민의힘 박형준, 이헌승, 김도읍, 서병수도 물망에
단일화 방식으로 조국 출마 가능성 정계서 회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자 조국혁신당 전 대표의 이름이 여권 내부에서 부산시장 후보 '대항마 카드'로 언급되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대표 당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윤창원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자 조국혁신당 전 대표의 이름이 여권 내부에서 부산시장 후보 '대항마 카드'로 언급되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대표 당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윤창원 기자
이재명 정부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민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자 조국혁신당 전 대표의 이름이 여권 내부에서 부산시장 후보 '대항마 카드'로 언급되고 있다. 사면 여부를 전제로 한 가정이지만, 조 전 장관의 등판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여야 모두에서 나오며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로 주목되고 있다.

李 대통령, 부산 현안 챙기며 지방선거 준비 신호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하는 등 PK(부산·울산·경남) 지역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하는 등 PK(부산·울산·경남) 지역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첫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하는 등 PK(부산·울산·경남) 지역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일 민주당 1·2기 지도부와 가진 한남동 관저 만찬 자리에서는 "내년 부산 지방선거는 불이 나겠다"는 말로 부산 선거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행보가 단순한 공약 점검 수준을 넘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본격적인 민심 잡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해수부 이전은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언급된 유일한 지역 공약으로, 향후 여권의 부산 전략을 가늠할 핵심 바로미터(잣대)로 떠오르고 있다.

조국 등판설 거론…단일화 시나리오까지 거론

더불어민주당 차기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전재수 의원(왼쪽부터), 박재호 전 의원, 최인호 전 의원,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각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차기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전재수 의원(왼쪽부터), 박재호 전 의원, 최인호 전 의원,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각 의원실 제공
17일 CBS 종합취재 결과, 민주당 내부에서는 전재수·최인호·박재호 전·현직 부산 국회의원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박형준 시장의 높은 인지도와 현역 프리미엄에 맞설 '결정적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이름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부산 혜광고 출신으로 지역 연고가 있으며, 조국혁신당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며 후보를 내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조국혁신당 차원에서 사면을 지속적으로 요구 중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단일화를 통해 조 전 장관을 부산시장 후보로 내세울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 2024년 총선 당시 부산 연제구에서 민주당 이성문 후보와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단일화해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와 맞섰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유사한 단일화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부산에서 민주당의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인 전재수(부산 북구갑)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부산시장 후보는 인지도와 연고를 모두 갖춘 조국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 같은 주장에는 조국 전 장관이 서울시장 후보로 전격 등판하는 것을 견제하려는 전략적 고려도 포함돼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면만 된다면 조 전 장관은 박형준 시장과 경쟁 가능한 몇 안 되는 인물"이라며 "서울보다 부산이 정치적 상징성과 전략성이 더 크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여권 인사도 "가정일 수밖에 없지만, 실제로 정치권 내에서 조 전 장관의 이름이 계속 언급되는 건 유의미한 흐름"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경계심을 감추지 않는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부산에 연고가 있고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조 전 장관이 출마한다면, 박형준 시장에게도 쉽지 않은 상대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내부도 경쟁 가열…부산시장 후보군 다수 포진

국민의힘 부산시장 차기 후보로 거론되는 박형준 부산시장(왼쪽부터), 이헌승 국회의원, 김도읍 국회의원, 서병수 전 부산시장. 각 의원실 제공국민의힘 부산시장 차기 후보로 거론되는 박형준 부산시장(왼쪽부터), 이헌승 국회의원, 김도읍 국회의원, 서병수 전 부산시장. 각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박형준 시장의 3선 도전을 앞두고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한 이헌승 의원은 전국 단위 정치 실무 경험을 쌓고, 중도적 이미지를 일정 부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도읍 의원은 원내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뒤 강서구 지역 활동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차기 시장 선거를 염두에 둔 '민심 다지기'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또한 서병수 전 시장도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대선 당시 국민의힘 부산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여전히 지역 정가 내에서 '맏형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면 여부는 여전히 가정의 영역이지만,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을 둘러싼 논의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둘러싼 전략과 셈법이 엇갈리는 가운데, 조 전 장관이 향후 부산 정국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결코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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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타도남양2021-03-12 08:01:21신고

    추천1비추천0

    학폭 당했는지, 노개념 관종뇬인지는 모르겠다만 일단 겨나와서 대면 하재잖아. 누가 무덤으로 겨들어가지 까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