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은 17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법원의 보석 결정을 거부하고 나선 데 대해 "희대의 촌극이 벌어졌다"며 검찰, 법원을 잇달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렇게 밝히며 "검찰의 늑장수사와 법원의 내란비호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김용현은 민간인 노상원에게 비화폰 제공 의혹 등 많은 추가 기소 혐의를 받고 있었으나 검찰은 지난 6개월 내내 늑장수사로 일관했고 결국 추가 기소도 안 했다. 그리고 지난 3월 법원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풀어줬고 이어서 내란 2인자인 김용현을 풀어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용현은 감옥 안에서도 헌법재판관 처단을 운운한 악질"이라며 "박안수 계엄사령관 등 내란주범의 구속기한 만료도 임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비화폰으로 대통령실과 내통했다는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더 이상 내란수사를 맡길 수 없다"며 "특검으로 내란세력을 신속히 재구속하고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