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16일부터 오는 11월 28일까지 전국 식용란 취급업체 1400여 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살모넬라균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고온다습한 시기를 앞두고, 유통 중인 달걀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 대상은 식용란 선별포장업체와 식용란 수집판매업체 등으로, 부패하거나 껍데기가 깨진 달걀 취급 여부와 함께, 물세척란이 냉장 조건에서 보관되고 있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달걀 껍데기에 표시된 산란일자, 생산자 고유번호, 사육환경번호 등 표시 기준의 적정성도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과 병행해 유통 중인 식용란 700여 건을 수거해 살모넬라균 및 잔류물질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내리고, 부적합 제품은 즉시 회수·폐기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이 안전한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위생 취약 분야와 다소비 축산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