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갈맷길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 부산시 제공부산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더 쉽고 즐겁게 걸을 수 있도록 '갈맷길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조성된 갈맷길은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가·관광 보행길로 자리매김했다. 시민의 건강 증징과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에 이바지 했다는 평가다.
시는 최근 인구 고령화와 건강 중심의 걷기 문화 확산, 다양한 이용 계층의 요구 변화 등으로 새로운 도보 환경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갈맷길 전면 재구조화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기존 노선 재정비 △신규 코스 발굴 △대중교통 연계 강화 △안내체계 및 편의시설 디자인 개선 방안을 도출한 뒤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9개 코스로 운영되던 갈맷길을 난이도 조정과 노선 간소화를 통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코스 및 구간' 개념을 검토해 직관적인 길 안내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연 자원을 연결하고, 숨겨진 부산의 대표 보행 명소를 발굴해 걷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이 공종하는 길을 만든다는 목표다.
부산시 관계자는 "갈맷길이 단순한 도보길을 넘어 시민의 일상 속 쉼과 만남의 공간이자, 세계인이 찾는 명품 도보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