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귀포시 서귀동 새섬 인근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씨가 119구조대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제주 바다에서 이틀새 익수 사고가 잇따라 2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15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서귀포시 서귀동 새섬 인근 바다에서 A(65)씨가 파도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는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끝내 A씨는 숨졌다.
앞서 14일 오후 2시 30분쯤에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중학교 2학년 남학생 B군이 물 위에 떠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는 드론과 수상스키 등 장비와 구조대를 투입해 B군을 찾아냈고 헬기로 병원까지 이송했지만 B군은 숨졌다.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되는 사고도 이어졌다.
14일 저녁 8시 55분쯤 서귀포시 월평포구에서 C(64)씨가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C씨는 발목 골절과 다리 찰과상을 입었는데, 해안가를 산책하던 중 토목공사로 지형이 바뀐 줄 모르고 실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후 6시 5분쯤에도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14세와 16세 미국인 남자 청소년들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인근 서핑객들에게 구조됐고 경증의 저체온증을 보였으나 큰 이상없이 숙소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