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북형 우리아이 발달증진 프로젝트 포스터. 전북도 제공영상 콘텐츠에 과다하게 노출돼 뇌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위한 검사와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북자치도가 시행한다.
전북도는 지역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전북형 우리아이 발달증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생애 초기 뇌 발달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한 예방적 개입 사업으로, 영유아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1대1 맞춤형 발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은 2021년 1월부터 2023년 12월 사이 출생한 도내 어린이집 재원 아동으로 올해 총 72명을 선정한다. 상반기 50명, 하반기 22명을 모집하며 현재까지 23명이 선정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신청은 보호자가 어린이집에 개인정보제공 동의서를 제출한 뒤 해당 어린이집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육아종합지원센터에 하면 된다.
선정 기준은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심화평가 권고' 또는 '추적검사 요망' 판정을 받은 아동이 우선이며, 이미 바우처를 받고 있는 아동은 제외된다.
선정된 아동에게는 10회의 개별 맞춤 서비스와 1회 부모상담이 제공되고, 사전·사후검사를 통해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한다.
전북도는 이 사업을 위해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남원시, 고창군, 부안군 등 도내 13개 발달지원 전문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관들은 선정 아동에게 발달 영역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군 지역이나 교통 불편 지역에는 상담 인력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인다.
발달지원 종료 후에는 부모 및 보육교사 대상 사후검사를 실시해 발달변화를 정밀 파악하고 필요시 후속지원도 연계한다. 일회성 개입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발달관리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부모와 교사, 어린이집 원장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실천중심교육도 마련된다. 대집단 교육과 소집단 교육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가정과 보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놀잇감과 도서도 함께 제공해 일상 속 지속적 발달자극이 가능하도록 한다.
전북도 박장석 사회복지정책과장은 "영유아 시기는 인간 발달의 골든타임으로 이 시기의 적절한 개입은 아이의 미래를 크게 바꿀 수 있다"며 "전북도는 도내 모든 아이들이 발달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보다 정밀하고 촘촘한 지원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