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남의 취업자 수가 5개월 연속 증가하며 고용률이 역대 최고인 63.5%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올해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고용률은 63.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P 높았다. 이는 고용률이 가장 높았던 2023년 6월과 같은 수치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P 증가한 64.7%다.
취업자는 180만 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5천 명이 증가하는 등 5개월 연속 탄탄한 고용 흐름이 이어졌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중심으로 고용 호조가 이어지고,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 증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제조업은 1만 4천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는 2만 8천 명, 도소매·숙박음식업 9천 명이 각각 늘었다. 특히, 건설경기 불황으로 계속 감소했던 건설업 취업자 수가 33개월 만에 4천 명(4.7%)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천 명이 감소했지만, 임금근로자는 2만 3천 명이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만 6천 명(1.7%), 임시근로자는 4천 명(1.2%), 일용근로자는 3천 명(9.2%)이 각각 늘었다. 임금근로자 비중은 상용근로자 73.3%, 임시근로자 23.7%, 일용근로자 3%를 차지했다.
경남도 조현준 경제통상국장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33개월 만에 건설 취업자 수가 증가 전환된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관세 영향 등 대외 불확실성이 제조업·수출산업 등에 파급될 우려가 남아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해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 고용 촉진을 위한 행정 역량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