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목집단동행 제공 책과 음악이 만나는 특별한 무대 '도서관 옆 음악당'이 다시 돌아왔다.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부산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열리는 <2025 소네트 – 도서관 옆 음악당 두 번째 이야기>는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세계를 음악과 이야기로 재해석하는 특별한 콘서트다.
문화유목집단동행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과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중심으로 그의 소설에 스며든 음악적 정서를 중심에 놓고 기획했다. 문화유목민 정두환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하루키의 문학 속 음악을 동행 피아노 트리오(바이올린 이현우, 첼로 조명환, 피아노 정성혜)의 연주로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하루키는 소설 속에 클래식부터 재즈, 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심어놓으며 독자에게 감각적인 독서 경험을 선사해 왔다. 이번 무대는 그런 음악적 여운을 '이야기'와 '실연'으로 풀어내며, 관객이 문학과 음악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색다른 예술적 체험을 제공한다.
'도서관 옆 음악당' 시리즈는 단순한 낭독회나 음악회가 아닌 문학과 음악이 서로를 매개하며 완성되는 복합 예술 프로젝트로, 첫 번째 이야기 쥐스킨트의 콘트라베이스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 역시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