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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 백기 든 다저스, 타자가 등판해 기대 이상 호투?…'4할' 김혜성은 교체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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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 연합뉴스 
경기 중반까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강력한 화력이 주목을 끌었다면 경기 후반의 주인공은 타석 대신 마운드에 오른 LA 다저스의 키케 에르난데스였다.

샌디에이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11-1로 승리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불펜 데이'였다. 다저스의 불펜투수 루 트리비노가 1회를 실점없이 막았지만 2회부터 등판한 맷 사우어가 공략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3회부터 3이닝 연속 점수를 뽑아 5-0으로 앞서갔다. 매니 마차도의 활약이 눈부셨다.

기선을 제압당한 다저스는 조금은 힘을 뺐다. 6회말 수비를 앞두고 유격수 무키 베츠와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빼고 그 자리를 김혜성과 미겔 로하스로 각각 채웠다. 김혜성이 중견수, 로하스가 유격수를 맡았고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우익수를 맡았다.

승부는 6회말에 결정됐다. 샌디에이고는 마틴 말도나도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대거 4점을 뽑았다. 스코어가 0-9로 벌어지자 다저스는 사실상 추격을 포기했다. 야수 엔리케 '키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상황에서 불펜을 아끼기 위해 타자를 등판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부분 경기 막판에 벌어지는 일이다. 다저스는 6회말에 타자를 마운드에 등판시켰다. 포기가 다소 빠르다는 느낌을 줬지만 그만큼 격차가 컸다.

에르난데스는 시속 80km 전후의 '아리랑' 볼을 던졌다. 그래도 6회말을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7회말에는 2점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투수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와일드 피치도 있었다. 자책점은 1점이 됐다.

다저스는 8회초 마이클 콘포르토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에르난데스는 8회말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에게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2사 1루 말도나도의 타석, 에르난데스는 풀카운트에서 갑자기 약 시속 137km의 빠른 공을 던져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면서 볼넷이 됐다. 1루로 걸어나가는 말도나도의 표정에는 미소가 보였다. 그래도 에르난데스는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조기 교체 출전한 김혜성은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다. 7회초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9회초 1사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병살타를 치면서 그대로 승부가 끝났다.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03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홈런 1개를 포함, 16개의 안타를 몰아쳐 다저스의 '불펜 데이'를 무너뜨렸다. 마차도는 3안타 5타점, 루이스 아라에즈는 3안타 4득점 활약을 펼쳐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 딜런 시즈는 7이닝 3피안타 5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에르난데스는 2⅓이닝 3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사우어는 4⅔이닝 13피안타 3볼넷 9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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