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5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6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4만 5천 명(0.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26만 1천 명) 이후 가장 큰 증가폭으로, 증가폭이 20만 명대를 기록한 일도 이 때 이후 처음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일자리 사업 일시 종료 및 12.3 내란 사태로 인한 심리 위축 등으로 5만 2천 명 감소했다가, 올해 들어서는 전월까지 4개월 연속 10만 명대 수준에서 증가했는데 이번에 20만 명대로 회복됐다.
산업별 취업자 수 동향을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 3천 명, 7.7%),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1만 7천 명, 8.4%), 금융 및 보험업(7만 2천 명, 9.6%)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또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1만 8천 명(0.6%) 늘어 15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농림어업(-13만 5천 명, -8.3%), 건설업(-10만 6천 명, -5.1%), 제조업(-6만 7천 명, -1.5%)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건설업은 13개월, 제조업은 11개월 연속 감소 중이나, 전월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다만 숙박음식업 취업자도 6만 7천 명(-2.8%) 감소했는데, 2021년 11월 8만 6천 명 감소한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7만 명, 30대에서 13만 2천 명 각각 증가했지만, 20대에서 12만 4천 명, 50대에서 6만 8천 명, 40대에서 3만 9천 명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 제공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5%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했고, 15세 이상 고용률도 63.8%로 0.3%p 개선됐다.
반면 실업자는 3만 2천 명 감소한 85만 3천 명으로, 실업률은 2.8%로 0.2%p 떨어졌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2%로 0.7%p 떨어졌지만, 실업률도 0.1%p 떨어져 6.6%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2만 2천 명으로 2만 2천 명(-0.1%) 감소했다. 쉬었음(5만 6천 명, 2.4%) 등에서 증가했지만, 연로(-5만 6천 명, -2.3%), 육아(-3만 9천 명, -5.5%) 등에서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34만 5천 명으로 1만 9천 명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다만 청년층이 많은 취업준비자는 65만 9천 명으로 5만 6천 명(9.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