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이운재를 넘었다.
손흥민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 홈 경기에서 4-0으로 앞선 후반 30분 오현규(헹크)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당한 발 부상 여파로 지난 6일 이라크 원정 9차전에서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쿠웨이트전 출전 여부도 미지수였다. 홍명보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 때까지도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당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미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출전 명단에 포함시켰다. 선발은 아니었다. 그리고 4-0으로 앞서자 국내 팬들 앞에 '캡틴'을 세웠다. 팬들은 환호했고, 황인범이 주장 완장을 벗어 손흥민의 팔에 채워줬다.
손흥민의 통산 134번째 A매치였다. 133경기의 레전드 이운재를 넘어 한국 축구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 위는 단 두 명이다. 나란히 136경기에 출전한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현 국가대표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