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음식관광 창조타운 사업 부지.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가 옛 도심에 조성하는 음식관광 창조타운 사업 부지에 대한 매장유산 정밀 발굴조사에 들어간다. 앞선 시굴조사에서 기와편 등 유물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3가 30-1번지 2543㎡를 대상으로 매장유산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이 일대는 음식관광 창조타운 사업 부지다.
정밀 발굴조사는 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매장유산 분포 지역에 대해 유적의 원형을 파악하고, 유물 및 유구의 상세 기록을 남기는 작업이다. 이번 발굴 조사는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며 현장보존 가치를 지닌 매장유산이 발견되지 않으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음식관광 창조타운 사업 부지 인근의 교회 신축 부지에서 통일신라와 고려 시대 건물 터, 주거지가 확인됐다. 고고문화유산연구원이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전주 새중앙교회 신축부지'를 대상으로 시·발굴조사를 한 결과, 연화문수막새·명문와(명문을 새긴 기와) 수키와 및 암키와, 청자 접시와 잔 등 30점이 출토됐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서부내륙권 광역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음식관광 창조타운 사업에는 2027년까지 국비 등 435억원이 투입된다. 전주시 경원동에 대지면적 2830㎡, 연면적 9643㎡ 규모로 마련되며 음식관광 복합문화공간, 음식창의진흥공간, 음식창업·체험공간을 갖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