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환경·산림 정책 국정과제 반영 건의.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10일 산림청·환경부·기획재정부 등 중앙 부처를 찾아 도의 핵심 환경·산림 정책들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도는 이번 방문이 단순한 건의가 아닌 직접 면담과 자료 제시 등 '정책 실현형' 접촉에 나서는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현안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도는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고성 공룡지질공원의 국가지질공원 지정, 국가 차원의 녹조대응 종합센터 설립, 남강댐-거제계통 송수관로 복선화 등 지역 밀착형 정책들을 건의했다.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은 초대형 산불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중추 거점으로서 필요성이 크다.
박완수 지사도 "지리산과 같은 산악 지형이 많은 남부권은 산불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강원·동해권 외에 국립 남부권 국립 산불방지센터도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며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은 한-아세안 국가 간 우호 증진, 협력 관계 강화와 정원 거점도시 육성을 통한 정원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해마다 심각해지는 녹조를 국가적으로 대응하고 관리하고자 제안한 '국가 녹조대응 종합센터' 설립도 시급하다.
경남도 민기식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방문은 단발성 건의에 그치지 않고, 향후 국비 확보와 사업 추진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경남의 환경·산림 분야가 정책의 사각지대에 머물지 않도록 앞으로도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