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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막판 총력전…충청권 찾은 후보들, 표심잡기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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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한화이글스 출신 송진우 전 야구선수가 유니폼 교환식을 가지고 있다. 양형욱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한화이글스 출신 송진우 전 야구선수가 유니폼 교환식을 가지고 있다. 양형욱 기자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둔 마지막 주말, 후보들이 충청권을 잇따라 찾으며 부동층이 많은 중원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1일 충북 청주와 세종, 대전을 차례로 찾아 수도권과 영남권 사이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 세종시 나성동 나무그늘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 후보는 국회 본회의장과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옮기겠다는 구상을 약속했다.

그는 "세종으로, 충청으로, 저 먼 지방으로 공공기관도 더 옮기고, 국가기관과 부처들도 빨리 옮기고, 가능하면 신속하게 국회 본회의장도 지어서 옮겨오고, 헌법을 바꾸는 국민적 합의를 거쳐서 대통령실도 옮겨와서 균형적인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전으로 이동했다. 한화이글스의 전설적인 투수였던 송진우씨로부터 전달받은 한화이글스의 영구 결번 '21'번 유니폼을 입고 연단에 선 그는 "요새 (한화이글스가) 펄펄 난다면서요"라며 "영구 결번 21번 티를 주셨는데, 21대 대통령되라는 뜻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민 여러분, 대전 큰 밭, 이게 경상도와 전라도 합쳐지는, 교류하는 지역 아닙니까"라며 "여기서 이겨야 진짜 이긴다면서요, 한 표를 찍는 것도 중요한데, 우리는 3표가 부족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충남 일정을 소화하며 노동과 정의를 화두로 세웠다.

오전에는 서천 선도리 갯벌체험장에서 세종·충남지역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체험행사에 참여했고, 이후 태안 화력발전소 노동조합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후 1시부터는 태안버스터미널 앞에서 유세를 벌였고, 이어 열린 '정의로운 전환 실현을 위한 5.31 충남노동자시민대행진' 대회에서 발언 후 행진에 함께했다.

권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대책 3대 공약으로 △석탄화력 조기 폐쇄 및 공공 재생에너지 확대 △발전노동자 총고용 보장 △석탄화력발전소폐쇄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제시하며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가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충청권은 전체 유권자 수의 약 10% 이상을 차지하지만, 선거 결과를 가를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수도권·영남·호남 등과 달리 진영 색채가 옅고 정권 교체기마다 지지세가 유동적으로 움직여왔다.

한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의 텃밭인 강원과 경북 동부 지역 등 동해안 일대를 돌며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인천 월미도를 시작으로 경기 안양과 수원 등 수도권 유세에 집중하며 청년층과 중도층 표심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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