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박명균 행정부지사(오른쪽)와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 경남도청 제공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가 지역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도는 29일 창원시청에서 '경남도-창원특례시 현안 협력회의'를 열었다. 경남도 박명균 행정부지사와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도·창원시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경남도와 창원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사업 중 지연 중이거나 난항을 겪는 현안의 해법을 찾고자 마련됐다.
우선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과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창원 도심융합기술개발단지, 도심생활복합단지 등 국가 지역전략사업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에는 창원시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도와 함께 사업시행 방식 마련과 공공개발 시행자 발굴에 나선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 심사에서 재심의 결정이 난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오는 7월 말 재심의 신청을 앞두고 추가 토양 정밀조사와 신청서를 보완해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도심융합기술개발단지와 도심생활복합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창원권 광역도시 계획 변경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시는 전담부서를 신설해 공청회·의회 의견 청취·관계기관 협의 등 행정 절차를 조속히 이행하기로 했다.
교통 인프라 확대에도 힘을 모은다. 도는 내년 말 예정된 칠북~북면 도로 개통에 맞춰 북면 내곡지구 내 도로 확장이 필요하다고 했고, 시는 사업시행자를 독려해 조속한 사업 추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에 반영된 국도 79호선(동정 천주로접속지점~북면 국지도60호 접속지점 확장·북면 신촌교~부곡 임해진삼거리 신설)과 국지도 14호선(합성 제2금강산사거리~동읍 용암삼거리 신설) 등 3개 노선에 대해 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창원시는 NC다이노스 2군 경기장으로 사용 중인 마산야구장의 전광판과 소방시설 교체를 위한 예산 지원을 요청했고, 도는 시설 노후화를 고려해 도비 지원을 약속했다.
경남도-창원특례시 현안 협력회의. 경남도청 제공
마산 롯데백화점 폐점 이후 상권 붕괴와 도심 공동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마산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복합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창원시가 운영하는 '롯데백화점 부지 활용 협력 전담팀'에 경남도가 참여해 국비 확보 등 정부·국회를 상대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밖에 경남 역사문화공원 건립, 창원권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 창원시 자율통합지원금 재연장 추진에 대해서도 협력과 정부·국회와의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박 부지사는 "경남도와 창원시는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몸"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민과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