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 정진원 기자연인의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약 1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16분쯤 대구 달서구 본리동의 한 4층짜리 아파트 3층 세대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세대는 A씨의 연인의 집으로 조사됐고, 당시 A씨는 집 안에 혼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세대 내부와 매트리스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45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주민 6명이 대피했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화재 발생 약 14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쯤 전북 군산의 한 노상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연인과 다툰 후 화가 나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