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전국소년체전'의 펜싱 경기장면. 대한체육회 제공'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이 사상 첫 인공지능(AI) 중계 도입 등으로 주목 받은데 반해, 전년 대회 대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2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린 올해 소년체전에서 한국 타이기록 1건, 부별 신기록 8건, 부별 타이기록 1건, 대회 신기록 45건, 대회 타이기록 2건 등 모두 57건의 우수 기록이 작성 됐지만, 지난해 대비 저조한 성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열린 제53회 소년체전에서는 한국 신기록 1건을 비롯 부별 신기록 17건, 부별 타이기록 3건, 대회 신기록 60건, 대회 타이기록 2건 등 모두 83건의 우수 기록이 달성됐다.
전년 대회와 비교하면 이번 대회의 경우 한국 신기록이 전무했을 뿐 아니라 부별 신기록도 지난해 보다 9건 감소했다. 또 부별 타이기록은 2건, 대회 신기록은 15건이 줄어 드는 등 전체적으로 26건의 우수기록이 적게 달성됐다.
'제54회 전국소년체전'의 핸드볼 경기 장면. 대한체육회 제공우수 기록 부진에 대한 CBS노컷뉴스의 취재에 대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전 대회 보다 신기록이 대폭 적게 나왔으나, 전 대회는 최근 5년간 최다 신기록이 나온 대회여서 올해 성적이 초라해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관왕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배출된 것 등을 고려할 때 선수들 기량이 떨어졌다고 분석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최다관왕은 5관왕에 오른 양궁 남자 12세이하부의 신동주(충북·이원초)가 차지한데 이어 4관왕 8명, 3관왕 22명, 2관왕 73명 등 모두 104명의 다관왕이 탄생했다. 지난해에도 104명의 다관왕이 배출된 바 있다.
대회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상남도·경상남도교육청·경상남도체육회가 주관했다. 전국 17개 시·도의 1만8854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36개 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뤘다. 내년에 열리는 제55회 대회는 부산광역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