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세계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에너지를 절약해 돈을 아끼자는 ''E·테크''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세는 에너지를 막아 연간 수 십 만원씩을 절약하는 주부들을권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부 김지영씨의 냉장고에는 노란색 포스트잇이 가지런히 붙어있습니다.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음식물을 적어놓은 것인데 이 목록 때문에 음식을 낭비하거나 쓸데없이 냉장고 문을 여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쓰지 않는 전기제품의 코드는 모조리 뽑아놨고 대기전력을 줄이기 위해 멀티탭도 적절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때문에 김씨는 지난 1년간의 평균 전기료를 1960원에 묶어놨습니다.
주부 정현숙씨가 저녁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전기밥솥을 쓰지만 정씨는 압력밥솥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전기밥솥의 소비전력이 웬만한 냉장고보다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씨 역시 여섯 식구가 사는 집에 2만원 안팎의 전기료를 내고 있는데 누진세가 특징인 전기요금 산정 방법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가전제품 매장입니다. 다양한 생활가전이 많은데 한달 전기료가 1천원이라고 돼 있는 광고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전기요금 역시 누진제를 적용하면 10배 이상 뛸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합니다.
똑 같은 집이지만 가정마다 전기요금이 천차만별인데 매달 10만 원 이상 벌어진다면 1년이면 백만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전기요금 조절도 경영이고 재태크 수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