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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취임 당일 '30조 추경'…'국민내각추천위원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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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민께 드리는 약속' 통해 발표

"경제, 촌각 다툴만큼 어려워…'비상경제 워룸' 설치"
"국민 눈높이 충족해야…공정하고 투명한 내각" 공약
"임기시작 즉시 트럼프와 통화하고 한 달內 방미 추진"
선대위 "후보 본인 욕심 없단 점에서 민주당과 대조적"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토 판갈이 : 방방곡곡 핫플 KOREA - 새롭게 대한민국' 공약발표를 마친 뒤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말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토 판갈이 : 방방곡곡 핫플 KOREA - 새롭게 대한민국' 공약발표를 마친 뒤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말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집권 시 대통령 취임 당일 30조 원 규모의 민생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에 착수하는 한편, '국민 내각 추천위원회'를 꾸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4년 중임제로의 개헌과 함께 '임기 3년 단축'을 공약한 연장선상에서, 제왕적 대통령 권한 내려놓기를 부각하는 모양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김 후보는 "차기 정부는 6월 4일부터 즉각 국정에 돌입해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며 저는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국정을 정상화하고, 국민의 삶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에 당선되면 무엇보다 시급한 민생 현안을 살피는 데 주력하겠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국정의 시동을 걸겠다"며, 6가지 과제를 즉각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우선 김 후보는 '비상경제 워룸(War Room)'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촌각을 다툴 정도로 어려운 만큼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또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경제팀을 조속히 가동하고 여기에는 기업인과 소상공인들도 꼭 참여시키겠다"며 "특히 민생과 통상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조직이 즉각 가동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어려운 실물경제를 살리기 위해 취임 당일 오후에 바로 여야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열어서 30조 원 민생추경 논의에 착수했다"고 약속했다. 급변 중인 통상 문제와 국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 경제현안 등에 대해서도 여야 협의를 통해 신속 대응하겠다고 했다.
 
또한 대통령실 산하에 '국정 준비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공약 이행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는 이와 함께 "국민 내각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내각은 대통령이 아닌 국민을 위해 일하고 봉사해야 한다. 국민 내각 추천위를 통해 국민의 손으로 내각을 구성하고,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선은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후보 측근에 대한 보은 인사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인물을 임의로 기용하지 않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내각 운영"을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통상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통상 문제를 즉각 해결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즉시 통화하고 한 달 내에 미국 방문을 추진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마지막으로는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 후보는 "투명하고 공정한 대통령비서실 운영을 위해 국민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사는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저는 이 6가지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부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숙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약개발단장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는 (새 정부) 인수위가 없어 집권하신 후 당장 해야 될 것들, 계획을 밝혔는데 후보 본인의 욕심이 없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윤 단장은 "이는 알음알음 장관들의 명단을 만들고 측근들 위주로 비서실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는 상당히 대조가 된다"며 "김 후보께서는 그런 것 하나도 없이 내각도 국민들로부터 추천받고 국민 눈높이를 기준으로 주변을 구성하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상경제 워룸' 구성과 관련해서는 "'호텔경제론' 같은 괴이한 철학이 국민들한테 전혀 희망을 드릴 수 없다는 문제점을 국민들이 느끼고 있다"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윤 단장은 "지역화폐나 기본소득처럼 돈을 막 때려 넣겠다는 약속이 아니라, 이때까지의 틀을 바꾸고 경제구조가 정말 탈바꿈하나 보다, 하는 희망을 국민께 드리는 해법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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