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 고영호 기자순천경찰서가 지역 금융기관과 협력해 추진 중인 금융사기 예방 시책 'F-Alert 순천'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F-Alert(Fraud Alert)은 '사기 경보'의 약어로, 피싱 범죄에 대한 실시간 경보망을 의미하며 피싱 범죄 수법 변화에 대한 즉각적인 정보 전파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경찰과 금융기관 간 메신저(카카오톡 오픈채팅) 기반의 상시 소통 채널이다.
순천경찰은 최근 금융기관 간담회를 통해 경찰과 금융기관 간 공감대가 형성되며 자발적으로 참여가 확산하면서 현재까지 80여 개 금융기관의 지점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전화금융사기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현장의 금융인들과 경찰이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경찰은 "'F-Alert 순천'이 전화금융사기 사례공유, 피해 예방 정보 제공, 실시간 의심 사례 탐지 등을 포함하는 신속한 정보공유 시스템으로 현재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참여기관 간 상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천경찰서는 지역 금융기관과의 간담회, 공동 캠페인,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능화되는 피싱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김대원 순천경찰서장은"'F-Alert 순천'은 단순한 경찰 주도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금융 치안 네트워크"라며 "민관이 협력해 더 많은 기관의 참여를 끌어내고 예방 중심의 치안 모델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