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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사칭 일당에 계좌 빌려준 20대 여성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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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경찰서 제공단양경찰서 제공
충북 단양경찰서는 군부대를 사칭해 물품 대리 구매 사기를 벌인 일당에게 계좌를 빌려준 A(23·여)씨를 사기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 20분쯤 자신의 계좌로 입금된 물품 대리구매 사기 피해금 1천여만 원을 범죄 조직의 가상자산거래소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트 점주인 피해자 B(34)씨는 자신을 예비군 부대 소속 김 중사라고 밝힌 범죄 조직에게 속아 996만 원을 A씨의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직은 B씨에게 "군부대 후원 물품을 구매할 예정인데 전투식량 60여 개를 대리 구매해 달라"며 송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SNS에서 일당으로부터 고액 알바 제의를 받은 뒤 계좌를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피해금 중 800여만 원은 반환한 상태"라며 "이 외에도 일당에게 추가 이체한 사실을 확인해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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