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은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산특구 후보지 지정과 관련해 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시 제공울산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에 울산시는 추후 특화지역 지정이 확정되면 해당 특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산특구 후보지 지정과 관련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6월 최종 심의가 통과되면 민선 8기 울산시의 숙원 사업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이 확정된다"며 "울산은 '전력수요유치형'으로 이번 공모사업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전력수요 유치형은 지역 발전사인 SK멀티유틸리티(MU)가 미포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에 직접 전기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연료비 연동제나 탄소배출관 연계 전기요금 등 다양한 요금제를 도입하는 방식을 말한다.
시는 이 방식이 정착되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탄소배출권과 연계한 요금제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울산시는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부부지확보 등 기업의 움직임이 이미 가시화되고 있고, 세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협업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울산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같은 전력 다소비 업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데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이야말로 기업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1일 분산특구 실무위원회를 열고 울산을 비롯해 제주, 부산, 경기, 경북, 충남, 전남 등 7곳을 특구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