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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미룰 수 없다"…시민단체, 현대건설 배제·신속 재입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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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현대건설의 공사 지연, 수의계약은 국민 기만"
"박형준 시장, 신공항 특보 인선 의혹·지연 책임 밝혀야"
"24년 재직한 현대건설 인사, 특보 임명은 이해 충돌"
"에어부산 지키고 활주로 연장해야 신공항 성공"
"5월 내 재입찰 없으면 차기정부가 책임져야"

가덕신공항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이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건설의 사업 배제와 즉각적인 재입찰을 요구했다.부산시의회 제공가덕신공항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이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건설의 사업 배제와 즉각적인 재입찰을 요구했다.부산시의회 제공

"현대건설 수의계약은 기만… 전면 배제하라"


"6월 대선 끝날 때까지 버티겠다는 국토부, 표 계산만 하는 정치권, 책임 회피하는 부산시.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가덕신공항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이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건설의 사업 배제와 즉각적인 재입찰을 요구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사단법인 미래사회를준비하는 시민공감', '부울경발전카페' 등은 한목소리로 "현대건설은 더 이상 공공사업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며, 국토부에 신속한 재입찰 공고를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현대건설은 단독 입찰을 세 차례나 반복한 끝에 수의계약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됐지만, 계약 조건도 어기고 1조 원 증액과 공사기간 연장을 요구했다"며 "이는 국가계약법 위반이며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현대 출신 특보 임명, 유착 의혹 해명하라"


부산시가 현대건설 출신 인사를 신공항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한 사실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박구용 특보는 24년간 현대건설에 재직하며 대형 항만 건설을 총괄한 인물로, 현재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 방안을 책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명백한 이해충돌 소지이며, 현대건설과 부산시 간 유착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며 박형준 시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박 시장이 플로팅 공법을 주장해 착공이 지연됐고, 현대건설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부산시장은 시민 앞에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활주로·시설 개선, 에어부산도 살려야"


가덕신공항의 성공을 위한 제안도 이어졌다.

시민단체는 "활주로 길이를 현재 3500m에서 3800m로 늘리고, 폭도 60m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2활주로'의 계획 반영과 함께 사라질 위기에 놓인 에어부산을 지키기 위한 공약도 대선 후보들에게 요청했다. "에어부산은 지역 기반 항공사로서 신공항 성공의 핵심"이라며, "부산이 주도하는 '부산에어'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토부가 책임을 차기 정부로 넘기려는 움직임이 보인다"며 "5월 내 재입찰 공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차기 정부는 철저히 진위를 따지고 즉시 사업을 착공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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