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트럼프 "임기 내 골든돔 실전 배치"…우주기반 MD체계 추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성공률 거의 100%…캐나다도 원해, 협의할 것
"비용 및 임기 내 개발 가능 여부 관건"

연합뉴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우주 공간과 기술을 활용해 미국 본토를 방어하는 미사일방어체계(MD)인 '골든돔'(Golden Dome)을 자신의 임기 내 완성해 실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표 행사를 열고 "우주 기반 센서와 요격기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을 육상·해상·우주에 배치할 것"이라며 "골든돔을 위한 이 설계는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와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든돔이 완성되면 지구 반대편이나 우주에서 발사된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최고의 (방어)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을 자신의 임기가 종료되는 2029년 1월 이전, 향후 3년 내에 실전 배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제 임기가 끝나기 전, 즉 3년 내 완전히 가동될 것"이라며 "미 본토에 대한 미사일 위협을 영원히 종식시킬 것이다. 성공률은 100%에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 구축에 드는 총비용을 1750억 달러(약 244조원)로 추산했다. 그는 이 가운데 250억 달러(약 35조원)가 '크고 아름다운 법안'으로 불리는 예산·감세 관련 포괄적 법안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캐나다가 (골든돔) 프로젝트의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고 연락해 왔다"며 "그들과 가격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골든돔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유사한 개념의 차세대 MD 체계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이를 미국에 구축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적의 미사일을 △발사 전 단계 △초기 비행 단계 △비행 중 단계 △지상 하강 단계 등 총 4단계에 걸쳐 탐지하고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가장 큰 특징은 우주 공간에 요격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이다. 지상 레이더로는 탐지하기 어려운 신형 미사일을 인공위성에 탑재된 센서로 추적하고, 우주에 배치된 요격기를 통해 미사일을 상승 단계에서 타격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계획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국가들의 공격 능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의문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3년 내 완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며, 비용과 기술적 완성도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50억 달러를 거론했지만 미 의회예산국은 향후 20년간 최대 5420억 달러(약 755조원)가 들어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 트로이 마인크 신임 공군 장관은 최근 청문회에서 골든돔 프로젝트에 현재로선 배정된 예산이 없으며, "여전히 개념 수준의 단계"라고 말했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