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당구(PBA)가 프로야구 KBO 리그, 프로농구 KBL처럼 10구단 체제를 완성했다. 2019년 출범 이후 6년 만이다.
PBA는 13일 "종합식품기업 하림지주(이하 하림)가 2025-2026시즌부터 PBA 팀 리그 10번째 팀을 창단하고, 개인 투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하림은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5-2026'에 합류할 예정이다.
하림의 합류로 PBA는 10개 구단 체제로 투어와 팀 리그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기반을 닦았다. 팀 리그는 지난 시즌 9개 구단으로 운영돼 정규 리그 때 1개팀이 휴식을 취해야 했다. 하림은 이와 함께 2025-2026시즌부터 PBA 개인 투어의 1개 대회 메인 스폰서도 맡는다.
1978년 전북 익산시를 기반으로 창립된 하림은 축산과 사료, 해운, 유통, 식품 제조업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한 종합 식품 그룹이다. 최근에는 '오징어 게임'의 대세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세워 라면 사업에 진출했다.
10구단으로 창단하는 하림 선수단. PBA하림은 창단팀 우선 지명 원칙에 따라 14일 팀 리그 드래프트에 앞서 자원을 먼저 확보했다. PBA 도전을 선언한 김준태(30·한국 아마추어 랭킹 4위)와 박정현(21·국내 여자 아마추어 랭킹 2위)을 비롯해 역대 최연소 PBA 남자부 우승자 김영원(17)과 여자부 챔피언 출신 김상아(37) 등이다.
외국인 선수로는 쩐득민(43)과 응우옌프엉린(31) 베트남 듀오를 지명했다. 6명 외에 하림은 14일 드래프트에서 추가로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