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오는 14일 오후 한국철도공사(대전충남본부)에서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 수립을 위한 대전권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충남 공주시·논산시·계룡시·금산군 및 충북 청주시·보은군·옥천군을 아우르는 충청권 광역생활권 형성을 위한 교통연계 강화, 대전~세종 간 통행 수요 대응 등 지역 현안과 광역교통시설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사업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광역교통시행계획은 '광역교통법' 에 따라 광역교통시설의 확충과 광역교통체계의 개선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5년 단위로 5개 대도시권(수도권, 부산·울산권, 대구권, 광주권, 대전권)에 대해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강희업 대광위원장을 비롯해,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 지자체 관계자와 한국교통연구원, 대전세종연구원, 충남연구원, 충북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간담회에서 충청남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충청권 광역철도(1단계)를 비롯해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됐던 기존 사업 9건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1건의 환승센터 사업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호남선 계룡역~경부선 신탄진역을 잇는 연장 35.4km 철도에 정거장 12개소를 설치하며, 총사업비 362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말 착공해 공사 중이다.
충남도는 세종~공주 광역 BRT 등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됐던 기존 사업 3건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2건의 광역철도, 1건의 광역도로, 1건의 광역 BRT 등 총 4건의 신규사업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충북도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등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됐던 기존 사업 5건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1건의 광역도로 및 2건의 환승센터 등 총 3건의 신규사업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연장 64.4km 대전청사~세종청사~오송~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진행단계) 민자 적격성 조사가 올해까지 진행된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대전·세종·충청 지역은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한 교통·행정의 핵심축이자,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할 전략적 거점"이라며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충청권의 통합적 성장 기반 마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광위는 다음 달 수도권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을 확정‧고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