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잡아라…이재명·김문수·이준석 공약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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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재명, K-콘텐츠·AI 육성으로 부산을 글로벌 문화도시로
김문수, 부울경 GTX 연결로 초광역 교통·물류 네트워크 구축
이준석, 리쇼어링과 법인세 자치로 산업·세제 구조 개편 약속

6.3 대통령선거 본선 레이스가 12일 막을 올린 가운데,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독주 체제 속에 김문수·이준석 후보와의 3자 대결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들 캠프는 부산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지역 표심잡기에 나섰다. 연합뉴스·황진환 기자6.3 대통령선거 본선 레이스가 12일 막을 올린 가운데,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독주 체제 속에 김문수·이준석 후보와의 3자 대결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들 캠프는 부산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지역 표심잡기에 나섰다. 연합뉴스·황진환 기자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여야 대선 후보들은 부산과 부울경 지역을 겨냥한 공약을 앞다퉈 발표했다. 산업·교통·문화·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특성과 미래 비전에 맞춘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지역 표심 확보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K-콘텐츠 수도 부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제강국'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부산을 포함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K-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식선거 첫날인 12일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 류영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식선거 첫날인 12일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 류영주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첨단 인프라 구축과 함께 콘텐츠 창작 전 과정을 국가가 지원해 부산국제영화제, 게임·애니메이션 산업 등 지역 특화산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부산의 문화도시 이미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문화강국 빅5' 도약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국방 AI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연계해 부산지역의 방산·소프트웨어 산업과 협업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부울경 GTX로 초광역권 시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호 공약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내세우면서도, 부산·울산·경남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핵심 지역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부울경 GTX가 부산의 하단, 북항, 부전, 오시리아를 포함해 가덕신공항과 김해공항, 창원, 울산까지 잇는 총 세 개 노선으로 구상돼 있으며, 국제공항과 주요 산업·관광지를 연결함으로써 물류·산업·관광을 아우르는 지역 균형발전 모델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 후보는 "가덕신공항 개항과 함께 부울경 GTX가 완성되면 부산은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AI·에너지 강국 공약과 연계해 부산을 해양에너지와 인공지능 산업의 테스트베드로 삼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리쇼어링으로 부산 산업 재도약"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대통령 힘 빼기'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행정 효율성을 강조했지만, 부산 관련 공약에선 지역산업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해외로 이전한 국내 기업을 부산과 같은 주요 산업단지로 복귀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조선·자동차 부품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쇠퇴한 부산의 공업지대를 '제2의 도약' 거점으로 재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11일 부산을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개혁신당 캠프 제공11일 부산을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개혁신당 캠프 제공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기업 유치를 위해 법인지방소득세율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법인세 자치권 확대'도 주장했다.

규제 완화를 위한 '규제기준국가제' 도입으로 부산의 창업 환경도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전문가·연구자 대상 연금 제도, 출입국 패스트트랙 혜택 등 우수 기술 인력 유치 방안도 부산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과 연계해 제안했다.

각 후보의 공약은 부산의 도시 정체성과 미래 먹거리 확보 전략을 달리하면서도, 지역 경쟁력 강화라는 동일한 목표를 향하고 있다.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이 향후 부산의 경제와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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