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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강남·과천 아파트 거래 10건 중 6건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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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단지 밀집 지역 중심으로 선택적 매수세 유입, 지역별로 거래 흐름 차별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는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는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강남구와 경기 과천시 아파트 매매 거래 10건 가운데 6건이 이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신고가'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아파트 매매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강남구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신고가 거래 비중이 59.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달인 3월 44.9%보다 14%p 넘게 커진 수치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신고가 거래 비중이 50%를 돌파하기는 2022년 4월(53.7%)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과천시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은 지난 3월 36.1%에서 62.5%로 무려 26.4%p 급등했다.

이는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 추이와 뚜렷한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서울 경우 신고가 거래 비중은 지난 3월 18.8%에서 지난달 15.4%로 낮아졌고, 수도권은 9.1%에서 6.0%로 신고가 거래 비중 축소 폭이 훨씬 더 컸다.

서울 및 수도권의 신고가 거래 비중 축소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과 오는 7월 예정된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 조기 대선 등 주요 정책 및 제도 변화 전망에 따른 관망 심리 확산으로 거래가 위축된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직방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고가 단지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선택적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역별로 거래 흐름의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경우 강남구 외에도 용산구가 고급 주거지와 개발 기대감이 맞물리며 46.2%의 높은 신고가 거래 비중을 보였다. 지난 3월(34.9%)보다 11.3%p 높아졌다. 양천구 역시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달(25.9%) 대비 18.1%p나 상승한 44.0%를 기록했다.

경기 과천시는 과천푸르지오써밋과 래미안슈르, 과천자이 등 주요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되며, 서울 강남과 유사하게 고급 주거지에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라는 설명이다.

직방 김은선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일부 고가 단지의 상승 거래는 시장 기대치에 영향을 주는 기준점(앵커) 역할을 하며, 이른바 '앵커링 효과'를 통해 주변 단지 가격 형성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금리와 정책 등 대외 변수로 인한 관망세 속에서 개별 단지의 입지와 상품성에 따라 수요가 갈리는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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