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너무 소프트했다"는 조상현, "KBL 새 역사의 첫 경기" 희망한 전희철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원정 팀 SK, LG에 대승
3패 뒤 첫 승으로 기사회생…남은 3경기 다 잡아야 우승

SK 전희철 감독. KBLSK 전희철 감독. KBL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과 4차전은 경기 초반 양상이 똑같았다. 서울 SK가 창원 LG를 상대로 11-2로 앞서갔다. 스타트는 늘 SK가 좋았다.

3차전에서는 LG 조상현 감독이 곧바로 작전타임을 부른 뒤 17-2 '런(run)'을 만들며 반격했다. 4차전은 달랐다. 11일 오후 창원에서 열린 챔프전 4차전에서는 SK가 파죽지세로 스코어를 벌려나갔고 초반 승기를 바탕으로 73-48로 승리, 3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3차전과 4차전은 무엇이 달랐을까.

조상현 감독은 "활동량과 수비"라고 답하면서 "파울을 써가면서 했어야 한다. 강한 파울이 나와야 했는데 너무 소프트했다. 반대로 SK는 강하게 했다. 거기에 밀리면서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상대에게 내줬다"며 아쉬워 했다.

전희철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 들어 두 번째로 팀 3점슛 성공률이 30%를 넘은 점에 대해 "혈이 뚫렸다"고 말하면서도 수비와 리바운드 집중력이 승인이라고 했다. 경기 출발이 좋았던 것도 집중력 때문이었다.

전희철 감독은 "전체 선수들의 수비와 리바운드 집중력이 좋았다.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를 좀 더 밖으로 밀어내고 드리블을 한 번이라도 더 치게 하는 그런 수비, 기본을 지키는 수비를 굉장히 잘했다. 3차전까지 LG가 더 강했다면 오늘은 우리가 더 강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SK는 3차전까지 패하면서 강력한 LG 농구에 적응했다. LG의 11-2 런 이후 대응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날 15점 2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한 SK 김선형은 "3차전 초반 영상을 다시 보면서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비슷한 상황이 오늘 나왔지만 상대가 어떤 식으로 나올지 우리는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5차전 매진이라는데"라며 어떻게든 홈 5차전을 치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는데 뜻이 현실로 다가왔다.

전희철 감독은 "우리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기록을 잘 쓴다고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오늘이 역사를 쓰는 첫 경기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13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안영준은 "이제 한 번 이겼기 때문에 아직 혈이 뚫렸다는 말을 할 상태는 아닌 것 같다"고 신중하게 반응했고 김선형은 "우리가 너무 밑바닥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감은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