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이상록 기자울산시는 북구 신명동 일원에 울산해양관광단지가 제안한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를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관광단지는 숙박·오락·휴양·자연 체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을 종합 개발하는 관광거점지역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 53곳이 지정돼 있다.
울산에는 이번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를 포함해 3곳이 지정됐다.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는 가족 중심의 체류형 관광을 목표로, 총면적 150만 6천㎡ 부지에 전액 민간자본 7445억 원이 투입된다.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호텔, 콘도, 포레스트리움, 노인복지시설(얼라이브센터), 레이싱 체험장(스피드 테마파크), 18홀 골프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관광단지 지정에 따라 울산해양관광단지는 관광시설계획, 투자계획 및 관리계획 등이 포함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관계 행정기관과 조성계획 승인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조성계획이 승인되면 울산해양관광단지가 사업시행자가 돼 사업 착공과 준공, 운영 전 과정을 하게 된다.
시는 이곳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중심으로 한 '치유 특화형 건강관리 관광단지'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향후 운영 시점에는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등 광역 교통망이 확충돼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민간 개발사와 소통해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