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김문수, 오늘 오후 6시 회동
연합뉴스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문수 대선 후보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는 가운데 김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오늘 오후 6시에 만나 단일화 문제를 논의합니다.
김 후보는 대선 후보의 당무 우선권을 발동하고 단일화도 전적으로 자신이 주도하겠다면서, 당 지도부가 당원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한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즉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또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를 따로 만나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뜻임을 밝혔습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어제 대구 일정을 소화하던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열차에 몸을 실었지만 김 후보가 대선 후보 일정을 전면 중단하면서 발길을 돌렸고, 밤에는 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김 후보 자택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했습니다.
권성동,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 "그대로 진행"
연합뉴스그렇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원 대상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를 중단하라는 김 후보의 당부를 무시하고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면 좋겠지만 아닐 경우에 대비해 그대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단일화 협상 회동에 대해 후보 등록 기간 이전에 단일화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관련 모든 재판 미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사법리스크가 최대 현안으로 떠로은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데 대해 모든 후보들에 대한 공판을 대선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호중 총괄본부장은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합법적 선거운동 기간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불법 선거 개입과 위헌적 선거 방해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박범계 공명선거법률지원단장도 같은 자리에서 헌법적 가치와 지향, 실정법적 규정을 반영한 기일 변경을 신청한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이 정치에 관여했으므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조봉암, 김대중도 사법 살인"
연합뉴스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자신의 공직선거법 재판 파기환송에 대해 과거 조봉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며 사법살인이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조봉암, 사법 살인 됐지요. 김대중은 왜 아무 한 일도 없이 내란음모죄로 사형을 받습니까?"
이 후보는 충북 지역 경청투어 도중 기자들 질문을 받고 우리 역사에서 정치적 갈등이 특정 세력의 제거나 특정인의 암살로 점철되곤 했다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선거에서 상대 후보와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중립을 지켜야 할 국가적 기관과 총체적 대결을 하는 것 같다며 대법원의 최근 판결에 대해 거듭 비판했습니다.
체코 법원, 한수원 원전계약 서명 하루전 중지 명령
연합뉴스체코 법원이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신규 건설을 위한 최종 계약서 서명을 하루 앞두고 계약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원전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가 제기한 소송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 자회사 간 최종계약 서명을 중지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체코전력공사 측이 신규 원전사업과 관련해 한수원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절차에 대해 프랑스전력공사가 이의를 제기하며 소송중인데 해당 소송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한수원과의 최종 계약을 진행하지 말라는 결정입니다.
이에따라 현지시간으로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계약 체결식은 연기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 대표단은 체코 현지에서 대응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SKT, 유심교체 104만명
SK텔레콤은 어제 기준 유심 교체 예약 신청자 780만명 중 104만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버 해킹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유심 보호 서비스엔 알뜰폰 이용자를 포함해 2411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 준법운행 재개
황진환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오늘 새벽 첫차부터 준법투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전하면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혼잡시간대에 지하철 열차투입을 47회 늘리고 시내버스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준법운행은 승객이 교통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는 등 안전이 확보된 것을 확인한 후 출발하거나 앞서가는 차를 추월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연착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문다혜, 자선행사 모금액 사기 혐의 수사 받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자선행사를 통해 모은 자금을 기부하지 않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최근 문씨를 사기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씨는 2022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자선 바자회 형식 전시회를 연 후 모금액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치매 머니' 154조원
65세 이상의 고령 치매 환자가 보유한 자산을 일컫는 이른바 치매 머니가 국내총생산의 6.4% 수준인 15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서울대 건강금융센터와 공동으로 실시한 고령 치매 환자 자산 전수조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산을 보유한 고령 치매 환자 1인당 평균 자산은 약 2억원이었는데, 이런 상황이 2050년까지 지속될 경우
치매머니가 국내총생산의 15%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