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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검, 중앙지검, 남부지검…김건희 향한 수사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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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검, 尹 사저 압수수색 등 '건진법사' 의혹 수사 속도
서울고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재수사 결정
서울중앙지검, 尹 부부 공천개입 의혹 관련 소환 일정 조율중
'영부인 방패' 사라진 김건희 여사, 검찰청사로 발걸음 떼나

연합뉴스연합뉴스
'영부인' 신분이던 김건희 여사는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검찰청사 문턱을 밟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세 갈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자연인' 신분이 된 만큼, 조만간 검찰에 출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수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지난달 30일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관련해 서울 서초동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의 사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3일에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전직 통일교 간부 윤모씨가 전씨를 통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해 통일교 사업 관련 청탁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통일교의 캄보디아 사업과 관련해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받기 위한 청탁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특히 윤씨가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전씨에게 6천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건넸다는 의혹도 함께 살펴보고 있는데, 이번 압수수색은 고가의 목걸이 등이 실제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직 대통령 사저 압수수색은 2013년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인데,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한 달도 안돼서 검찰이 김 여사를 향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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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를 향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건 비단 남부지검 뿐만이 아니다. 서울고검도 최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다시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지 약 6개월 만의 결정으로, 최근 주가조작 관련자들이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는 등 상황이 변한 만큼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김 여사는 권 전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고검이 추가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새로운 진술을 확보한다면,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인지 여부가 명확히 증명될 여지도 있다.

김 여사는 또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를 통한 공천 개입 의혹에도 연루돼 있는데, 해당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 평택시장 후보 공천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최근 검찰은 명씨를 비롯해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공재광 전 평택시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세 갈래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조만간 김 여사를 줄소환 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과거 윤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지난해 7월에는 검찰이 서울중앙지검 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김 여사를 대면조사해 '특혜 논란'까지 일기도 했지만, 이제는 '영부인 방패'가 사라졌기 떄문에 김 여사가 검찰로 직접 발걸음을 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김 여사 측이 지난 2월부터 소환 의사를 전달해온 서울중앙지검에 최근 변호인 선임계를 내고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만큼, 김 여사 대면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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