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 송호재 기자부산에서 무인점포를 상대로 상습절도 행각을 벌인 이들이 경찰에 잇따라 검거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A(30대·남)씨와 B(50대·남)씨를 각각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석 달간 부산 동래구 일대 무인점포 5곳에서 31차례에 걸쳐 5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2일부터 20일 사이 부산진구 부전동 무인점포에서 4차례에 걸쳐 5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치고, 서면에서 신용카드가 든 가방을 주워 13차례에 걸쳐 50만원 상당을 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근 새벽 시간대 무인점포를 상대로 한 절도 피해가 급증하자 전담팀을 지정하고 추적·잠복 등 집중 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동래경찰서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이런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인점포 운영자들은 자체적으로 범죄 피해 예방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