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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교육감 "카자흐스탄 교육 교류는 '미래를 위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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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카자흐스탄 방문 후 간담회 개최
교육 교류 통해 두 나라 잇는 글로벌 인재 육성 추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
카자흐스탄과의 교육 교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9일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러시아권 학생을 키우면 상대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어권의 중심 국가"라며 "러시아어권의 나라와 교류를 확대하면서 현지와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인력을 키우고 위해 카자흐스탄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카자흐스탄의 교육 기관과 대학을 방문하면서 아바이사범대의 원어민 교사 교류, 현지 학생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는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KLS)'온라인 학교 소개, 과학고등교육부, 대학과의 '글로벌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경기교육이 중앙아시아로 확장하는 교육 협력의 새 길을 열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가니 베이셈파예프 카자흐스탄 교육부 장관을 만나 △(1단계)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협력 △(2단계) 온라인교육 확대 △(3단계) 교사․학생 오프라인 상호교류의 단계별 교류 방안을 제시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이 지난 26일 유라시아국립대에서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와 '글로벌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이 지난 26일 유라시아국립대에서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와 '글로벌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 교육감은 이같은 교육 교류를 통해 경제·사회·문화 등 양국 간 가교역할을 하는 글로벌 인재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이후 유럽은 유럽대로, 남미는 남미대로, 중국은 중국대로 블록화되고 있지만 한국은 같이 할 수 있는 나라가 없다"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니고 있는 학생들을 인재로 키우면 (두 나라를 잇는)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카자흐스탄의 우수 교육 사례를 경기 교육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영어 교육과 특수 교육, 다문화 교육이 대표적인 예다.

임 교육감은 "한국은 10을 배워 1도 쓰지 못하는 영어 교육을 하고 있는데 카자흐스탄은 4를 배워서 3을 쓰고 있다"며 "그것을 보면서 우리나라 언어교육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자흐스탄 특수 교육은 통합학급을 원칙으로 하는데, 학생이 집중력이 떨어지면 전담 교사가 데리고 가서 쉬게 하고 운동이나 놀이를 할 수 있는 특별실이 마련돼 있다"며 "그러한 특수교육이 우리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카자흐스탄 학교에 방문했더니 러시아, 우크라이나, 터키, 고려인 등이 자기 나라 의상을 입고 나와서 본인 나라의 춤을 추는 문화 행사를 사전에 시범적으로 보여줬다"며 "우리나라는 나와 다르면 틀렸다고 생각하고 잘못 됐다고 하는데 카자흐스탄은 그러지 않았다. 문화적 개방성, 포용성을 배우고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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