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도시권 광역교통법 개정과 관련한 교통망 구축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을 계기로 백제대로 종합경기장 일대의 지하차도 설치 사업과의 연계를 검토하기로 했다. 종합경기장 지하차도는 경기장 부지를 전시컨벤션센터 중심의 마이스복합단지로 개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시설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와 완주, 익산, 군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구축을 비롯해 전북권 광역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광역버스 도입 등이 정부의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남전주 IC와 모악로 연결 도로 확장이 필요하다"며 "이 구간과 연결되는 백제대로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해 종합경기장 지하차도 설치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우 시장은 "전북특별자치도, 인접 시·군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전주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이번 대광법 개정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중대한 축"이라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은 "의회 차원에서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시민 중심의 교통 편의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2일 공포된 대광법 개정안은 인구 50만 명 이상의 대도시로서 도청이 소재한 도시 및 그 도시와 같은 교통생활권에 있는 지역을 '대도시권'에 포함하도록 했다. 광역시가 없다는 이유로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예산을 받지 못한 전주시와 그 인근 지역에도 정부 지원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