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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너도나도 "행정수도 완성"…'축제의 장'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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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사위' 이재명 "충청이 균형발전의 중심"
'충청의 아들' 김동연 "경제대통령 첫걸음 내딛겠다"
'충청의 친구' 김경수 "행정수도.메가시키 만들겠다"
경선 내내 응원봉 물결, 이재명 88.15% 압승

박현호 기자박현호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9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첫 순회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행정수도 완성 등을 한목소리로 외치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저마다 인연을 강조하며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첫 주자로 나선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대선 경선의 첫 시작을 충청에서 하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그것은 바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모두 충청의 선택으로 탄생했기 때문"이라고 지역 민심을 한껏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아내인 김혜경 씨의 부친 고향이 충북 충주인 것을 강조하며 자신을 "충청의 사위"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누구나, 어디서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노력에 상응하는 정당한 몫을 보장 받는 진짜 대한민국을 여는 균형발전의 중심에 충청이 단단히 자리할 것"이라며 "세종을 행정수도 중심으로 완성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동연 후보는 충청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야구 점퍼를 입고 응원가에 맞춰 입장하며 유일한 충청권 후보임을 부각 시켰다.

특히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경제통 이미지'를 내세우기도 한 그는 "저를 낳고 길러준 이곳 충청에서 4기 민주정부를 향해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다"며 "당당한 경제 대통령의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연 후보도 "대통령 당선 즉시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옮기겠다"며 "국회, 대법원, 대검찰청까지 충청으로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주 세종시에서 출마 선언을 한 김경수 후보는 스스로를 '충청의 친구'라고 소개하며 노무현 정부 '마지막 비서관'이라는 연결점을 강조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그는 "20여 년 전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균형발전은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대통령 취임 시부터 세종 집무실을 사용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행정수도 이전은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부울경, 대구.경북 5개 권역으로 이루어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의 시작"이라며 "노무현의 꿈 행정수도, 김경수의 꿈 메가시티를 이곳 충청에서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현호 기자박현호 기자한편 이날 경선은 4천석 규모의 청주체육관을 당원과 지지자들이 가득 채운 가운데 즐거운 축제 분위기로 진행됐다.

경선 내내 후보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봉이 물결을 이뤘고 곳곳에서 형형색색의 가발이 눈에 띄기도 했다.

첫 순회 경선 결과는 이재명 후보가 88.15%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김동연.김경수 후보가 각각 7.54%와 4.31%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은 이날 충청권을 시작으로 영남, 호남, 수도권에서 경선 일정을 진행한 뒤 오는 27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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