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지난 2022년 11월 방한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의장과 만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중앙아시아 자원 부국 투르크메니스탄과 우리나라 간 플랜트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18일 서울에서 바이무라트 아나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산업부총리와 '한-투르크메니스탄 고위급 회담'을 갖고 양국 플랜트 협력을 논의했다.
회담에 앞서 대우건설은 투르크멘화학공사와 '투르크메나밧 인산 비료 플랜트'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투르크멘화학공사가 발주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투르크메나밧 인산 비료 플랜트는 총 1조 원 규모 사업으로 투르크메나밧 지역의 풍부한 인광석에서 인산을 추출해 비료로 가공하는 시설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비료 플랜트 본 사업 낙찰자로 선정된 이후 투르크멘화학공사 측과 협의를 지속한 끝에 이번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으며, 이를 본 사업 최종 계약으로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투르크메니스탄 고위급 회담에서는 양국 경제 협력의 상징이 된 플랜트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가 전개됐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안덕근 장관은 아나맘메도프 부총리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투르크메나밧 인산 비료 플랜트 최종 계약이 이뤄지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안 장관은 투르크멘화학공사가 추가로 준비 중인 플랜트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