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줄 왼쪽부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아랫줄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컷오프) 진출자가 8명으로 추려졌다. 지난 14~15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마친 11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거친 결과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16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회의 직후 이같이 발표했다. 1차 경선을 치르게 된 후보들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국민의힘) △양향자 전 개혁신당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가나다 순)이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오늘 선관위에서 후보 신청자들의 경쟁력과 부적합 여부 등을 심사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을 갖췄는지 면밀히 검토했다"며 "1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자들께서는 이번 경선 과정이 국민의 후보를 선출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황우여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선관위에 참여 중인 호준석 대변인은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세 후보(강성현·김민숙·정일권)에 대해
"국민 여론과 당원 인지도, 공직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후보군이 4강(强)으로 압축되는 1차 컷오프 과정에서 각 후보의 '성적'이 공개되는지 묻는 질의에 "저희들이 관례에 따라 순위와 득표 수에 대해서는 영원히 비밀로 하기로 했다"며 "(결과적으로) 안 되신 분들은 '5등'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