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예금 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가 본격 도입된다. 금융위원회 제공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예금 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가 본격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를 정식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1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뒤 네이버페이·신한은행·카카오페이·토스 등 4개사는 최근 약 2년 동안 6만5천건의 예·적금 상품 가입 중개 실적을 올렸다.
시범운영 단계에서는 정기 예·적금 등 저축성 상품으로 대상이 한정됐지만, 정식 도입되면 수시입출식 상품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금융위는 정식 도입될 경우 금융소비자에게 유리한 예금상품 출시가 촉진될 수 있고, 시중의 다양한 예금상품을 간편하게 탐색해 가입할 수 있어 한층 편리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플랫폼 기업은 신규고객의 유입 증가와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금융회사는 수신채널을 확대해 조달비용을 절감하고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신규 금융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예상했다.
은행 등 금융회사가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와 은행대리업 등의 제도를 연계해 활용하면 금융접근성 제고 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은행대리업자가 자신을 대면 방문한 고객에게 플랫폼을 활용한 예금·대출 중개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은행 등의 점포가 축소된 지역의 금융소비자도 기존의 점포와 동일한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 중 관련 법령 등의 개정안을 마련해 제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