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외교장관 대화와 업무 만찬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조태열 장관(왼쪽)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조태열 외교부장관은 부이 타잉 썬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만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관세와 관련한 대응방안을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날 썬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가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만큼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에 대해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외교·안보, 교역·투자, 원전·고속철도·대규모 인프라 관련 전략적 협력, 과학기술, 영사·인적교류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양국이 상호 3대 교역국이자 한국은 베트남의 제1위 투자국인 만큼 최상의 경제협력 파트너가 되었음을 강조하고, 양국이 합의한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썬 장관은 한국 기업의 활동과 진출 확대를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베트남 총리 주재로 관계부처들이 한국 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베트남 내 우리 동포 및 기업인들과 간담회도 개최해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베트남 진출 기업인들은 상호관세 부과 조치와 관련 베트남과 미국간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들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미국 및 베트남 정부와 계속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