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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빛가운데, '도토리' 청주 상영…강제 북송 탈북민들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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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만나>
(사)빛가운데 , 탈북민을 향한 따뜻한 눈빛이 모여 큰 희망
탈북민 출신 허영철 감독, 영화 '도토리' 제작
탈북민 100명 영화 참여, 연기가 아닌 '기억'을 되살리는 작업
해외상영 호평, 인권상, 미국회의원상등 56개 수상
4월 20일 부활주일, 청주에서 2회 상영

 영화 도토리 허영철 감독 제공영화 도토리 허영철 감독 제공
■ 방송 : 충북CBS 라디오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3:05~13:35)
■ 제작 및 진행 : 최영실 아나운서
■ 출연진 : (사)빛가운데 김윤경 이사장/영화 '도토리' 허영철 감독

◇진행자> 사단법인 빛가운데 사역을 하고 계시는 김윤경 이사장님, 그리고 영화 '도토리'를 제작하신 허영철 감독님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탈북민들의 강제 북송을 다룬 영화 '도토리'가 청주에서 상영된다고 해서요. 두 분을 모셨는데, 어떤 분들인지 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윤경>저는 '사단법인 빛가운데'의 이사장으로 북한 이탈 주민의 정착을 돕고 북한의 자녀들을 미래 세대의 지도자들로 성장하게 하는, 또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분들을 돕는 그런 단체로 일하고 있습니다.

◇진행자>감독님도 소개해 주시죠.

◆허영철>네, 저는 이제 북에서 살다가 2002년도에 탈북한 탈북민입니다. 지금은 '원 코리아 미디컴'이라고 프로덕션 영화 제작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그렇군요. 감독님 쉽게 소개를 하자면 '남북의 창'이라고 많이들 아실 것 같아요. 그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셨죠?  이제 고생고생해서 목숨 걸고 탈북한 북한의 이주민이 한국에 무사히 도착한 탈북스토리를  영화로 다룬  작품이라면, 해피엔딩 드라마가 되겠지만 탈북 여정 끝에 다시 끌려간 사람들의 얘기 정말 잔혹한 드라마죠? 도토리가 바로 강제 북송 이야기를 다룬 영화잖아요.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게 되셨어요?

◆허영철>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는 코로나 시대에 중국에 억류됐던 탈북민이 2,600명이 있었어요. 그들을 이제 강제 북송한다는 소식을 듣고 , 시급히 만들게 됐죠. 이제 북송을 막아야 되니까요, 저도 북송되서 1년 4개월 북한 감옥에서 지냈습니다.  호송 도중에 이제 탈출했는데, 들어가면 거의 살아남지 못해요. 그래서 그런 체험을 했기 때문에 하루빨리 이들의 북송을 막아서 생명을 구해야 되겠다 그런 계기로 만들었죠.

영화 도토리 허영철 감독 제공영화 도토리 허영철 감독 제공
◇진행자>네,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고통의 이야기지만, 북송 위기에 처한 이탈 주민들을 위해 감독님이나 영화에 참여했던 탈북민들 모두가 용기를 냈다는 생각에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트라우마가 있으셨을 텐데, 그 이야기를 어떻게 다 토해낼 수 있었을까요?

◆허영철>이 영화를 찍을 때, 출연하신 분들 중에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하신 분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촬영 중에 어떤 사람들은 진짜 북한인 줄 알고 차를 끌고 와서 난리친 적도 있어요. 영화 속 장면이 너무 현실 같아서요. 그래서 그런 순간들엔 참 마음이 아프죠. 아직도 그 드라마를 본 분들이 못 보겠다는 분들도 많아요.

◇ 진행자>영화 제목인 '도토리'에는 어떤 상징성이 담겨 있나요?

◆허영철>'도토리'라는 이름에는 우리민족의 70년 서사가 들어 있어요. 일제 강점기 말기에 일본이 패망하면서 조선 사람들한테 먹을 게 없으니까 산에 가서 도토리 주워 먹고 연명했거든요. 6.25 전쟁 때도 피난민들이 도토리로 버텼고요. 그리고 오늘날 북한, 고난의 행군 때도 똑같이 도토리 주워 먹으면서 살았어요.

근데 남한에 와보니까 도토리는 건강식품이잖아요. 남북의 인식 차이가 있는 거죠. 탈북자들이 남쪽에 와서 문화적 차이 때문에 고생하는데, '개밥의 도토리 '가 시작된 거예요. 외모로 차별받고, 왕따도 당하고, 영어도 약하니까 영화 첫 장면에도 나와요. 방송 섭외받은 탈북자가 북에서 살던 '스토리'를 애기하면 된다고 하니까, 그걸 잘못 듣고 '도토리요?' 이렇게 대답해요. 그런 언어적, 문화적 오해들이 상징적으로 담긴 이름이죠.

◇진행자>요즘 도토리는 국산 도토리라 더 귀하잖아요. 그런데 북한에선 생존의 마지막 수단이었던 거군요. 영화는 탈북민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고 들었어요?

◆허영철>맞습니다. 실제 북송됐던 분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만들었어요. 북송된 여성분들 중에는 잡혀가서 강제로 낙태당한 분들도 있었고, 남자분들은 고문당한 경험이 있고요. 그런 이야기를 중심으로 만들다 보니까, 이게 영화라기보다는 자꾸 '다큐', 그러니까 탈북자들의 다큐멘터리처럼 돼버려요.

◇진행자>정말 하기 힘든 이야기잖아요. 꺼내놓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그걸 영화 때문에 다시 꺼낸 거군요 ?

영화 도토리 허영철 감독 제공영화 도토리 허영철 감독 제공
◆허영철>영화에 나온 '가인'이라는 친구가 있어요. 이 친구는 부모님이 북한에서 총살당했어요. 그래서 '아버지',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울어요. 연기한 눈물이 아니에요. 진짜 자기가 겪은 일이거든요.

◇진행자>탈북 경험과 북송 경험, 그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을 바탕으로, 북한의 감옥도 실제와 똑같이 제작하셨다면서요? 북한 군인들의 무자비한 행태도 담겼고요?

◆허영철>맞아요. 소품도 다 진짜예요. 북한 군복, 계급장, 훈장 같은 것도 실제로 북한에서 가져온 거예요. 처음 이 영화를 시작할 때, 영화라는 게 돈이 워낙 많이 들잖아요. 그래서 열흘을 고민했어요. 하다 말면 어떡하지? 망하면 어떡하지? '쪽팔리면 어때. 북송된 탈북자들 구하는 건데. 하자!' 그래서 결심했죠.

처음엔 나랑 '이동현'이라는 친구 둘이서 시작했어요. 감독도 우리, 스태프도 우리. 아무도 없었어요. 그런데 이 소식을 듣고 전국에 있는 탈북자들이 자기들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며, 십시일반 돈을 보내주기 시작한 거예요. 밥도 해주고, 돈도 보내주고, 선물도 주고. 그렇게 시작했어요. 결국 1년 만에 100명 넘는 인원이, 사건사고 하나 없이 무사히 촬영을 끝냈어요.

◇진행자:위험한 순간들도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허영철>많았죠. 장마철에 물이 제일 많이 불었을 때 강에서 탈북 장면을 찍었는데, 안전한 강이 아니라 오히려 위험한 강을 골랐어요. 혹시 사고 날까 봐 걱정이 컸죠. 안전장치도 없었고요. 그런데도 우리 출연자 중 한 분이 그러더라고요. "이보다도 더한 강을 건넜는데, 여기 강쯤이야. 총알도 피했는데 이 정도는 괜찮소." 그래서 그냥 밀고 나간 거죠.

◇진행자>감독님께선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셨나요?

◆허영철>요즘 방송에서는 '이만갑', '모란봉 클럽' 같은 프로그램에서 탈북자들 이야기 많이 다루죠. 하지만 이 영화는 달라요. 우리가 그 고통의 순간들을 그대로 재현했어요. 말로만 들으면 '아, 고생했구나' 할 수 있는데, 영화를 보면 그게 아니에요. '저렇게까지 목숨 걸고 넘어오는구나, 저건 생존이 아니라 사선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실제로 목숨을 잃은 친구들도 많거든요. 그런 현실을 보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진행자>탈북하신 분들, 한국에 오신 분들은 어쨌든 성공하신 분들이잖아요?

◆허영철>그렇죠. 제 눈엔 지금 3만4천 명, 그분들은 하늘의 선택을 받은 분들이에요. 북한과 남한, 어찌 보면 한 세기 차이 나요. 한 세기를 앞당겨서 세상을 바꿔버린 거지요. 재미난 건, 북한에서는 하나님을 몰라요. 그런데 어려움에 처하면 "하나님 맙소사!"라는 말이 절로 나와요. 그게 참 신기하더라고요.

중국에 넘어가서 하나님을 직접 알고 믿게 된 친구들은 신앙심이 아주 깊어졌어요. 복음을 전하다가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 감옥에서 돌아가신 분들도 많고요. 저는 그걸 다 눈으로 봤습니다. 그 영화에 그런 부분들이 일부 녹아 있습니다.

◇진행자>영화 음악도 참 인상적이더라고요. '동토의 메아리'였나요?

◆허영철>네, '동토의 메아리'와 '자유' 두 가지 메인 테마를 만들었습니다.

◇진행자> 저는 '동토의 메아리'를 본 것 같아요. 공식 OST 영상이랑 같이 봤는데 너무 비장하고 절규처럼 느껴져서 인상 깊었어요. 음악, 미술, 연출에도 신경 많이 쓰신 것 같던데, 특별히 집중하신 연출 포인트가 있을까요?

◆허영철>사실은 모든 게 힘들었어요. 돈이 넉넉했다면 촬영감독도, 엔지니어도 썼겠죠. 근데 예산이 없다 보니 연출, 촬영, 기획 다 제가 해야 했어요. 콘텐츠 기획도 해놨는데 제대로 못 담은 것도 많았어요. 그래도 우리가 만든 이 영화, 감옥이든, 강이든, 그 현장은 진짜였어요. 하이라이트는 강에서 탈북민들이 대부분 죽고, 4명만 살아남는 장면인데, 거기에 예산을 많이 쏟았어요. 클라이맥스니까요.

◇진행자>탈북 도중에 정말 많은 분들이 돌아가시는군요?

◆허영철>맞아요. 제일 많이 죽는 데가 '조중' 국경이에요. 그 다음은 '중몽' 국경이고요. 몽골 쪽에서도 많이 죽어요. 동남아는 비교적 덜하지만, 거기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예요. 총에 맞아 죽는 건 잘 못 봤는데, 악어한테 물려 죽은 경우도 있어요. 처음에는 몽골 국경 쪽도 촬영하려고 했는데, 장비 도착이 늦어져서 결국 못 찍었어요. 그게 참 아쉬웠죠.

◇진행자>탈북민들이 기금을 모아보내는것 뿐만이 아니고,  실제 연기도 하셨다면서요?

◆허영철>정말 감동적인 일들이 많았어요. 어떤 여성은 올 때마다 50만, 100만, 200만 원씩 계속 후원해줬어요. 나중에는 장비가 모자라다 하니까 본인이 받은 결혼 선물인 금팔찌를 갖고 왔더라고요. "이거 팔면 천만 원 나온다"고요. 근데 아무리 그래도 그건 못 받겠더라고요. 이미 받은 돈이 5천만 원 넘는데, 그 팔찌는 끝내 돌려줬어요. 남편한테 받은 소중한 물건이잖아요. 그 친구가 "그럼 마음대로 하라"고 했지만요.

◇진행자>남한땅에 힘들게 정착하신 분들이, 어렵게 번 돈으로 영화에 힘들보태셨는데, 강제북송 탈북민들을 돕겠다는 절박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허영철>맞아요. 솔직히 5천만 원 버는 게 어디 쉬워요? 또 한 여성은 식당에서 일하면서 손에 병이 생겼는데도 100만 원씩 보내주고요. 비 오는 날, 밤샘 촬영하는데 어떤 탈북 남성은 끝까지 기다려서 밥 한 끼 사주고 갔어요. 감동이죠.

◇진행자>그런 참여들이 있어서, 영화의 진정성을 더한 것 같아요. 배우들 연기도 너무 좋더라고요. 거의 재연 드라마가 아니라 실제 상황 같았어요?

◆허영철>맞아요. 연기 한 번도 안 해본 친구들이에요. 처음엔 걱정 많았어요. 근데 오히려 남한 배우들이 했으면 더 어색했을 것 같아요.이 친구들은 진짜 북송 경험자들이고, 연기 눈물이 아니라 자기 실제 아픔을 눈물로 쏟아낸 거니까요. 그게 관객한테 그대로 전해진 거예요.

◇진행자>이 영화, 5월이면 제작된 지 1년이네요. 국내 상영 전에 해외에서 먼저 상영되었다고요?

◆허영철>맞아요. 처음엔 배우들 얼굴도 안 나가게 조용히 찍으려고 했어요. 근데 자꾸 누가 올려서 유튜브, 인스타에 퍼졌어요. 미국에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재단에서 "우리가 찾던 영화다" 하고요.

그래서 상영하게 됐고, 워싱턴DC, 뉴저지 등 여러 도시에서 시사회 했어요. 그때 인권상, 국회의원상 등 56개 상을 받았어요. 왜 그렇게 많이 주냐고 하니 "얼굴 공개는 북한에 있는 가족을 위험하게 하는 용기이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진행자> 그러고 보니, 배우들 얼굴이 그대로 나가는 거네요?

◆허영철>그렇죠. 정말 쉬운 결정 아니에요. 예를 들어, 한 배우는 실제 북송 경험자예요. 북한에 부모, 형제 다 있어요. 근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내 가족이 죽더라도, 2600명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하겠다"고 나선 친구예요. 그 신앙심이 정말 깊어요. 그 친구들 덕분에 영화가 만들어졌어요.

탈북민들의 국내정착을 돕고 있는 (사) 빛가운데  김윤경 이사장. 자료사진탈북민들의 국내정착을 돕고 있는 (사) 빛가운데 김윤경 이사장. 자료사진
◇진행자>이제 곧 청주에서 상영되죠? 부활절, 4월 20일입니다. 이사장님, 청주 상영의 의미를 좀 말씀해주세요.

◆김윤경>어릴 때부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불렀어요. 예전엔 통일이란 게 휴전선 없어지고, 하나의 국가가 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은 남한과 북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아가는 것 자체도 '작은 통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미 통일은 시작된 거죠.그런데 남한 분들은 북한 사람들에 대해 잘 모르잖아요. 그런 걸 알기 위한 계기가 있어야  한다고 봐요. 그래서 이 영화는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탈북민을 이해하기 위한 교양 다큐 같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진행자>말씀에 공감됩니다. 영화가 국내에서 많이 상영되지 못한 게 안타깝습니다. 이번 청주 상영이 새로운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김윤경>상영 일정은 4월 20일 부활절 주일, 오후 연합예배 후 오후 5시와 7시, 서청주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에서 두 차례 진행합니다. 5시 상영에는 감독님과 배우가 참석해 제작 동기 등을 나눠주시고요,

7시에는 영화만 상영됩니다. 초대권을 받으신 분은 좌석표로 교환하시면 되고, 초대권이 없으면 1만 원에 입장하실 수 있어요. 다만 좌석은 선착순이라 초대권이 있어도 자리가 없으면 입장 못 하실 수 있고요, 영화는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고문, 인권탄압 장면 등으로 청소년 관람엔 제한이 있어요.

◇진행자>오늘 너무 귀한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잔혹한 현실을 정직하게 담아낸 영화 <도토리>. 이번 청주 상영이 더 큰 파장과 공감으로 이어지길 응원합니다.

◆허영철> 북한에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면, 내가 보기에는 아마 이게 기술 19금도 넘어갈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관람 특급이 15세로 되어 있는데 많이 감소를 했어요. 우리가 북한의 만행을 한 많이 보여줘야 30% 입니다.  100%는 못 보여주겠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우리가 무슨 100억 천억 든 영화처럼 , 화려함은 없고, 순수 인권에 관해서 우리가 이제 북한의 만행을 위주로 해서 이제 표현했거든요. 처음에는 좀 사실적 표현을 했다가 이게 좀 세 보이더라고요. 그러고 나니, 이제 한 30%만 남았어요.

영화에는 이제 안 나오지만 원래 북한 사람들이 시체를 산더미처럼 홀딱 벗겨 쌓아요. 근데 그걸 하려고 했는데 , 아무리 영화라지만, 산 사람은 못하겠더라고요. 왜냐하면 남자 여자같이 쌓아야 되니까. 그래서 그걸 이제 포기했고 그 다음에 북한에서 이제 여성 탈북자를 잡아다가 차에 묶어서 아스팔트에 끌고 다니는 장면을 하려고 했는데, 그냥 군인 둘이 다리를 직접 들고 끌고 다니는걸로 그렇게 이제 순화시켰고요.

◇진행자>네. 장로님. 이 탈북민들 많이 만나시잖아요. 공통된 어려움이나 아픔은 어떤 것이라고 하던가요?

◆김윤경>탈북민들이 겪는 고통은 우리가 남한에서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육체적인 고통도 있고, 심리적인 고통도 있습니다. 그 고통이 오랜 시간 지속되다 보니 더더욱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고통 중 하나는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아픔입니다. 북한에 있는 가족들이 너무나도 힘들게 살아가는데, 그 상황을 도와줄 수 없다는 무력감, 그리고 이곳에 와서 홀로 지내야 하는 외로움이 큰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이처럼 우리가 쉽게 공감하거나 상상하기 힘든 고통들이 그들에게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진행자>시간이 다됐습니다. 오늘 탈북자를 돕고 계시는 사단법인 빛가운데 김윤경 이사장님 그리고 영화 도토리를 만드신 허영철 감독님과 함께했습니다. 영화가 4월 20일 서청주 롯데 시네마 5시, 7시라고 알려드리면서 오늘 순서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영화 도토리. 허영철 감독 제공영화 도토리. 허영철 감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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