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마음채움 버스. 경남도청 제공 지난 2015년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경상남도의 '찾아가는 빨래방 버스'가 '마음채움 버스'로 이름을 바꾸고 올해도 도내 구석구석 달린다.
도는 올해 오래된 빨래 차량 2대를 새 차량으로 교체하고 문화·건강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한 마움채움 버스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2015년 광역시도 중 전국 처음으로 시작됐다.
올해 10억 원의 복권기금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찾아가는 마움채움 버스 운영 사업'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어르신이 직접 하기 어려운 이불 등 대형 빨래를 세탁하고자 특수 제작된 차량을 운행한다.
이불 빨래가 힘든 어르신의 이용 만족도가 좋고 요청이 많아 빨래 차량을 지난해 한 대 더 추가해 7대로 늘렸다. 차량 추가로 서비스 권역도 6곳에서 7곳으로 확대했다. 복권 기금으로 오래된 빨래 차량 2대를 다음 달 말쯤 새 차량으로 바꾼다.
세탁만 해주는 게 아니라 기다리는 동안 어르신이 심심하지 않도록 치매 예방검사·교육, 노래교실, 한방진료, 디지털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까지 준비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 전국의 지자체가 따라 할 정도로 어르신들의 이용 만족도(99%)가 매우 높다.
도는 내년에도 복권기금 확보로 오래된 차량을 교체하고 권역을 확대하는 등 어르신들을 위한 현장 체감 복지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남도 노치홍 노인정책과장은 "찾아가는 마음채움 버스 운영 사업을 통해 어르신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