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 류영주 기자배우 한소희가 팬들에게 전한, 자신의 지난 삶에 대한 심경을 담은 글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소희는 12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한 것이, 댓글들을 가만히 읽다 보면 우리가 하루를 살아가는 것에 대해 어떠한 자세와 태도로 시간을 보내는 지 남겨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푸념이면 또 어떤가요. 저에게 다 털어내시기를"이라며 "늘 기쁜 마음으로 눈을 뜰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저 또한 많은 위로와 감사함을 느낀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사람 살아가는 거, 다 똑같은 거 아닐까"라면서 "결국은 그저 그런 날들을 향유하며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이따금 찾아오는 것이 행복이고 그것이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고 적었다.
한소희는 "과거가 현재를 만들기에, 저도 자주 되돌아보는 편이라 생각해 보면 볼품없던 순간도 있었고, 옳다고 확신했던 것들이 아니었을 때가 대부분이었지만 그것에 매몰돼 있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상 더 나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자 애쓰지만, 삶은 종종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말처럼, 저는 요즘 제 분수와 역량에 맞는 하루들을 보내려고 노력한다"며 "매번 최고와 최선을 고집할 수는 없으니까. 그럴싸한 말들로 늘어놨지만 제가 줄곧 말하고자 하는 것은 '꽤 멋지지 않아도 우리네 인생을 살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로그는 저에게 참 따뜻한 소통 창구"라며 "자주는 못 오지만, 영화 촬영이 끝나고 휴가를 받아 최대한 여러분들과 자주 대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