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제공충북 청주시와 환경부가 내놓은 스타벅스 '일회용컵 회수 보상제'가 일부 회원들만 혜택을 보는 것으로 확인돼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환경부, 스타벅스와 협약을 하고 일회용컵을 모아 반납한 시민들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일회용컵 5개를 세척해 매장에 반납하면, 스타벅스 포인트(에코별) 1개가 지급되고, 포인트(에코별)를 12개 모으면 원하는 음료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게 주요 골자다.
시와 환경부는 민간과 협력해 일회용컵 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하지만 모든 시민에게 이 보상제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보상제 혜택 대상은 스타벅스 멤버십 '골드 레벨' 회원이다. 스타벅스 회원가입자가 사용실적에 따라 '웰컴', '그린' 등의 단계를 거쳐 올린 최상위 등급이다.
'웰컴'에서 '골드'로 등급을 올리기까지 구매해야 하는 음료는 대략 30잔 정도다.
무료 음료 1잔을 받기까지 모두 60개 안팎의 일회용컵을 모아 반납해야 하는 데다, 이마저 특정 등급의 회원에게만 혜택이 주어지는 탓에 보상제를 둘러싼 실효성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 보상제 혜택 대상은 웰컴이나 그린이 아닌 골드 레벨이 맞다"며 "오해의 소지가 생기지 않도록 환경부, 청주시와 이 부분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시와 환경부는 보상제 본격 시행에 앞서 미흡한 점을 지속 모니터링해 개선 방안을 찾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범 사업을 진행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 환경부, 스타벅스와 개선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