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복서가 제공 작가 김영하의 신작 에세이 '단 한 번의 삶'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11일 발표한 4월 1주차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단 한 번의 삶'은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듀얼 브레인'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단 한 번의 삶'은 김영하가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에 펴낸 산문집이다. 유료 이메일 구독 서비스에서 연재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글들을 대폭 수정·보완해 엮은 책으로, 가족사와 일상의 단상을 담담한 문체로 그려냈다.
출간 전부터 높은 사전 예약률을 기록했고, 40대 여성 독자의 구매 비율이 2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문학 분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소설 분야에서는 양귀자의 '모순'이 3위,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4위에 올랐으며,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이 6위로 진입했다.
'젊은작가상'은 국내 문학상 중에서도 단편소설 중심의 권위 있는 상으로, 매년 수상작 모음집이 출간될 때마다 문학 마니아층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 역시 20~30대 여성 독자들의 선택을 중심으로 높은 판매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한강의 또 다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4.3 사건 추념일을 계기로 재조명되며 전주보다 8계단 상승한 8위에 올랐고,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와 정대건의 '급류'도 각각 9위와 10위에 랭크되며 문학 장르가 10위권 내 6권을 차지했다.
그 외 와야마 야마의 만화 '여학교의 별 4'는 4위에 오르며 두터운 마니아 팬덤의 저력을 입증했고, 프로야구 개막에 발맞춰 출간된 '2025 프로야구 가이드북'도 17위로 진입하며 스포츠 분야 도서의 선전을 알렸다.
▶ 교보문고 4월 1주차 베스트셀러 순위(4월 2일~8일 판매 기준) |
1. 단 한 번의 삶(김영하/복복서가) 2. 듀얼 브레인(이선 몰릭/상상스퀘어) 3. 모순(양귀자/쓰다) 4.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5. 여학교의 별 4(와야마 야마/문학동네) 6.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백온유/문학동네) 7. 초역 부처의 말(코이케 류노스케/포레스트북스) 8. 작별하지 않는다(한강/문학동네) 9. 스토너(존 윌리엄스/알에이치코리아) 10. 급류(정대건/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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