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예술기록원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예술기록원은 국내 1세대 만화가 고(故) 신동헌(1927~2017) 화백의 원본 기록물을 집대성한 아카이브 전시 '원 테이블: 3. 그리고, 신동헌'을 오는 7월 31일까지 서울 서초동 본원 열람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주태백', '너털주사' 등 네 컷 만화와 함께, 국내 최초 극장용 장편 만화영화 '홍길동'(1967년작)의 감독으로도 잘 알려진 신동헌 화백의 예술 활동을 기록물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원 테이블'은 예술기록원이 인물 또는 주제별로 소장 기록물을 소개하는 연간 전시 프로그램이다. 이번 세 번째 전시 '그리고, 신동헌'은 화백이 생전에 기증한 약 7200건의 자료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만화가, 시사 만평가, 광고 제작자, 음악 해설가로 활동한 그의 다면적 면모를 조명한다.
전시 제목 '그리고'는 '그리다(Draw)', '그리고(And)', '기억하다(Remember)'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신 화백의 일관된 창작 행위를 상징한다.
전시 주요 자료로는 1953년 연합신문에 실린 '주태백' 원화, 1958년 제1회 한국만화가협회전 방명록, 1970년대 광고영상 스토리보드, 1980년대 이후 음악 공연 관련 스케치 등이 있다. 실물 전시는 서초동 본원에서, 디지털 콘텐츠 전시는 대학로 분원에서 각각 운영된다.
기록원은 전시 관람객에게 컬렉션 해설을 담은 가이드북 '원 시트(One Sheet)'를 무상 배포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는 누리집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또한, 실물 자료는 사전 예약제를 통해 열람 가능하다.
예술기록원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컬렉션(8~11월), 안무가 임성남 컬렉션(12월~내년 3월) 등 다양한 기록물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