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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라 디야~" 제주도의회 윤석열 파면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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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창권 제주도의원 "내란수괴 윤석열 진압…민주주의 승리"
국민의힘 이정엽 도의원 "한 정당의 승리 아닌 우리 정치의 비극"

민주당 송창권 제주도의원(왼쪽)과 국민의힘 이정엽 제주도의원(오른쪽). 제주도의회 제공민주당 송창권 제주도의원(왼쪽)과 국민의힘 이정엽 제주도의원(오른쪽). 제주도의회 제공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데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제주도의원이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송창권 제주도의원(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은 7일 제437회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에헤라 디야'라는 추임새로 발언을 시작했다.

송 의원은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로 물리쳤고 내란수괴 윤석열의 12·3 불법 비상계엄을 합법적으로 진압했다며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민주주의 위기와 정치적 위기를 이겨낸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국민과 제주도민의 완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헌정 파괴와 불법 내란의 참혹한 겨울을 이겨낸 것으로, 정당하고 당연하며 상식의 결과가 나온 만큼 이제는 대한민국의 땅에서 내란의 불법 세력이 더 이상 발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도 했다.

송 의원은 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은 국민의 것이라며 안도의 기쁨과 동시에 이제는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뒤이어 도정질문에 나선 국민의힘 이정엽 의원(서귀포시 대륜동)은 송창권 의원의 발언이 아쉽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탄핵이 어느 한 정당의 승리이자 패배가 아닌 우리 정치의 비극이고 우리 국민의 비극이자 나라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는 송 의원이 '에헤라 디야'라는 추임새까지 넣어가며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한 데 대한 유감 표명으로, 이 의원은 도민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서 노력을 할 때라며 송 의원을 거듭 겨냥했다.

이 의원은 또 지방정치는 도민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노력할 때이고 민의의 전당에서는 입지가 다르고 정체성이 다른 정당이 한데 모여 서로 배려를 하면서 도민을 위한 일을 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제주도의원 12명 전원은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무거운 마음으로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헌정질서 속 내려진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는 길이라며 헌재의 결정이 갈등과 혼란의 시작이 아니라 끝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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