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공직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으로 꼽히는 '간부 모시는 날' 근절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전북 지역에서 현장 간담회를 연다. '간부 모시는 날'은 공무원들이 순서를 정해 사비를 들여 상사에게 식사 등을 대접하는 관행이다.
7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에 따르면 행안부는 오는 16일 전북특별자치도청 3층 중회의실에서 정부혁신국장 주재로 '간부 모시는 날' 근절 관련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 올해 1월 행안부는 조직 문화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대책회의를 열고 공직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 근절을 위한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북 현장 간담회에는 전북자치도 기획조정실장과 인구정책과장을 비롯해 전주시 등 도내 10개 시·군 조직문화 담당 부서장이 참석한다. 전국 17개 시·도의 '간부 모시는 날' 근절 조치 현황 및 계획을 안내하고, 전북도 및 시군 조치 현황을 나누는 자리다. 또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현장 의견을 모은다.
지난 11월 행안부와 인사혁신처의 '간부 모시는 날' 실태 조사 결과, 공무원 5명 중 1명은 최근 1년 내 '간부 모시는 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에서의 경험 비중이 중앙 부처에 견줘 두 배 이상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