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 1인 시위에 나선 강기정 광주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SNS 캡처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파면'을 선고한 데 대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위대한 시민이 해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라면서 크게 반겼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 시민께 드리는 감사의 글'을 통해 "헌재가 윤 대통령에 대해 파면 선고함으로써 가장 위헌적 내란 세력을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막아냈다. 장갑차를 맨몸으로 막고 겨울 광장을 '민주주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극우로부터 민주광장과 금남로를 지켜냈다. 참으로 고맙고, 자랑스럽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윤석열 정부 3년은 정치는 사라지고, 정치 보복만 남는 등 대한민국에 큰 상처를 남겼고 제조업의 경쟁력은 약화됐으며 1년 넘게 이어져 온 의료 대란은 대혼란을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내란 세력은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공격하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강 시장은 "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유능한 '민주 정부'를 수립해 땅에 떨어진 국격과 국가의 기능을 회복하고 내란으로 무너진 민생 경제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해 더 많은 민주주의자를 키우고,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다시는 내란 세력이 우리의 헌정 질서를 위협하게 해서는 안 되며 이를 위해 내란 세력을 엄정히 단죄하고 사회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끝으로 "지난 123일 동안 내란 극복을 위해 싸워주신 시민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면서 "우리는 윤석열 탄핵이라는 산 하나를 넘은 만큼 이제 '더 단단한 민주주의'라는 산맥을 넘어야 하고 파면을 넘어 '민주 정부' 수립과 '사회 대개혁'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라고 피력했다.